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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나홀로 여행] 오스트리아 빈 (호프부르크, 오페라하우스, 쇤부른궁전, 도나우타워, 레스토랑) (2/2)

by Jappy 2023. 5. 21.

오스트리아 빈 2편


이 건물 바로 앞이 정원인데

왕궁의 또 다른 입구인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로는 들어갈수는 없었고

정문을 통해서 입장해야했다.

 

그렇게 해서 둘러서 온 곳이 여기 정문!

깔끔하면서도 단조로운 이 문이 좋다!

 

돈을 받고 마차에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는 것 같기도 했다 ㅋㅋ

오빤 왕궁스타일?!ㅋㅋ

 

 입구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신왕궁이 바로 보인다.

여기는 박물관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보통 왕궁을 보러 온 사람들이 구경 하는 곳은 아니다.

 

앞에 있었던 이름모를 동상.

 

비행기와 왕궁

성 중간에 있는 미하엘 광장이 넓게 위치해있다.

 

미하엘 광장 앞에 있는 미하엘 교회로 왔다.

빈의 가장 오래된 교회 중에 하나이며

몇 안되는 로마네스크 인테리어를 가진

교회라고한다.

(고딕과 바로크 양식도 섞여있다고 함)

미하엘 광장도

이 교회에서 이름을 땄다고 하는데..

지하 특유의 안정한 온도로 지하에는

지금도 4000여구 이상의 시신이 보존되어있으며 

귀족이나 엄청난 부를 축적한 시민들만 묻힐 수 있었고

일부 부유한 귀족들은

가족단위의 묘를 사기도 했다고 한다.

 

독특하고 아름다웠던 내부

다시 나와면 미하엘 문이 나온다.

 

미하엘 교회 외부

딱히 미하엘 교회 가려던 계획은 없었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외관에 이끌려서

가게 된 것이었다.

 

미하엘 돔.

다른 돔에 비해서도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건물들은 다시봐도 신기하다

건물이 이렇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기둥이 없는 점, 저 구멍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이 주는

시각적 효과가 더해져서 그런지

더욱더 아름답게 보였다.

 

구궁(Old Castle)의 모습.

 

이곳의 역사를 자세히 찾아보고 오지는 않아서

비교적 빠르게 보고 왔지만

기념사진은 남겨두기로 했다.

 

왕궁에서 다시 시내로 돌아가면서 찍은 분홍색 건물.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있어서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흔한 색채의 건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름대로 예쁘면서도 보기 좋았다.

 

이제 점점 날이 어둑어둑 해지려 한다.

미리 표를 예매해 놓았던 오페라 극장으로!

 

이렇게 영화속에서나 볼법한 사람이

드레스를 입고 티켓 체크를 하고 있었다 ㅋㅋ

 

나도 기념사진 ㅎㅎ

 

중간에 크게 있었던 동상..

 

대부분 저 위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나 역시 저 사진을 찍은 곳이 가운데 계단이다.

 

 기념사진 헤헤 ㅋㅋㅋㅋ

 

내가 어떤 현지인(?) 아주머니께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반가운 얼굴로 미소지으며

나보고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보셨다.

어떻게 아셨냐고 물으니

예전에 한국인 제자를 가르쳤었단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음악선생님이라고 했던것 같기도 하다.

(혹은 내 짐작이

그냥 머릿속에서 이렇게 굳어진걸지도..ㅋㅋ)

그래서 암튼 이 사진찍을때

먼저 반가워 해주셔서 나도 왠지 모를 반가움에

헤헤 하면서 기분좋게 사진찍었던 기억 ㅋㅋ

 

아름다운 내부.

 

공연 시작하기 전의 모습.

내 자리에서의 뷰는 이러했다.

물론 더 비싼 돈을 낼 수록

더 좋은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내 자리가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매우 미싼 가격은 아니었기에 나름 만족스러웠다.

 

위에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고상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연주를 하러 들어온다 ㅋㅋ

저 가발, 의상들 이상하게 내 눈엔 귀여워 보였다 ㅋㅋ

 

엄청 화려한 천장.

크기 역시 지금껏 본 적 없던 크기여서

자꾸만 계속 보게된다.

 

공연은 총 2부로 걸쳐서 진행이 되는데

중간 쉬는시간에 찍은 사진.

그리고 왼쪽 밑으로 보이는 곳이 스탠딩 석이다.

아마 저기에 앉았다면

음악만 들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가운데 석에서 보면 이러한 모습이다.

 

건물내부에는 쉬는시간에

배고픈 배를 채울수 있도록

디저트를 파는 카페도 있다.

 

다시 시작된 공연.

 

공연을 마치고 나와서.

여름에는 정식 오페라 공연은 하지 않아서

정식 공연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나쁘지 않았다.

아마 프라하에서 봤던

클래식 공연이 아직도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덕에

클래식을 기분좋게 들었던 것 같다.

 

이 건물은 밤에봐도 멋있는것 같다.

 

그리고 숙소로 가는길에 다시 보게 된

성 슈테판 성당의 야경.

 

숙소로 가다가 배가고파서 이녀석을 사먹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케밥이라고 불리는

터키음식 Durum(두룸)이라는 녀석인데

너무 맛있었다..

돈이 별로 없어서 쫄쫄 굶고다녀서 그런가 몰라도 ㅎㅎ

 

그렇게 숙소로 가고 있는데

아주 뜻밖의 엄청 아름다운 건물을 보게되었다.

 

밑에는 이렇게 고요한 물결이 이는 연못과

그 주위에서, 속삭이는 듯한 말투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카를 교회라고 하는 이곳은

빈에 있는 교회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사진속에 다 담을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잔잔한 물결속에 비친 교회모습이

진짜 아름다웠다.

 

지나가다가..말로만 듣던 전기자동차..ㅋㅋ

 

다음날.

쇤부른 궁전으로 간다.

이걸 보고 처음에 동상인가??했는데

사람이었다 ㅋㅋ

궁전 앞, 궁전으로 가는길에는

거리 예술행위를 하는사람이 꽤 있었다.

 

앞에 놓인 통에 돈을 넣으면

같이 사진도 같이 찍어준다ㅋㅋ

 

멀리서 봐도 이렇게 깔끔하다.

그냥 보기에는 별로 커보이진 않지만

이 건물 뒤에는

이것만 보고는 상상이 안되는 공간이 존재한다.

 

아저씨 사진좀 찍어주세요

이곳의 역사를 잘 몰라서

이곳에서 제공하는

가이드와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유료 ㅠㅠ)

가이드와 같이 진행하는 안내 프로그램이 있고

음성으로만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전자는 한국어 가이드는 없고(2013년 기준)

후자는 한국어 음성지원이 됐지만

왠지 살아있는 가이드를 듣고싶기도 해서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영어를 쓰는 가이드와 궁전 투어를 했었다 ㅋㅋ

영국식 발음을 가진 영국인이어서

중간중간에 혼동이 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던거 같다.

그냥 음성안내로만 했더라면

조목조목 집어주지 못했을 것들..

아쉽게도..궁전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아름다운 장식품들과

인테리어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것 같다.

궁전 내부에는 총 1441개의 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45개의 방만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한다.

그 중에서 22개를 둘러보는 Imperial Tour와

40개의 방을 둘러보는 Grand Tour가 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난 그랜드 투어를 택했다.

방에서는 이 궁전에서 생활한 인물들과

그 유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 한명인 엘리자베스는

합스부르크 마지막 황비로서

아름답고 현명하며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여성중 한명이라고 한다.

애칭을 Sisi라고 하는데

궁전 내 기념품 샾에서는

Sisi가 새겨진 기념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만큼 많이 사랑을 받나보다.

 

투어를 마치고 건물 뒷쪽으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 넓은 정원이 있다니..

 

양 옆에 이렇게 예쁜 가로수도 나 있다..

저 멀리 신전처럼 보이는게

글로리 에테라는 곳이다.

18세기에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서

세운 일종의 개선문이라고 보면된다.

지금은 경치좋은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

 

넓은 정원 중앙으로 글로리에테에 가기보다는

정원 옆쪽으로 구경하면서 올라가려고

이렇게 예쁜 가로수길을 따라 계속~

 

중간에 나온 갈림길

하지만 난 직진~

중간엔 분수가 있었지만 물이 차 있진 않았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타이머 맞춰놓고 혼자서 찍은사진 ㅋㅋ ..

 

이 가로수 길 끝에는

나폴레옹이 빈을 점령한것을 기념하여 세운

오벨리스크가 있다.

 

내가 왔던길.

그 사이로 살짝 보이는 궁전.

 

오벨리스크 쪽으로 해서 올라오니

(올라오는 길에 수영장도 있었다)

드디어 글로리에테가 코앞에!

 

글로리에테 앞에는 잔잔한 연못이 있고

저 멀리로 빈 시내와 궁전이 보인다

날씨 장난아니다 ㅎㅎ

 

사진은 없지만 내부도 구경하고 나왔다.

경치는 좋았지만

내부는 생각만큼 특별히 화려하고 그러진 않았다.

 

넵튠분수.

 

화려하고 예쁜 정원.

 

가을에 와도 정말 예쁠것 같다..

아니 어느 계절에 와도 예쁠것 같다.

이곳에도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왔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다.

 

이제 궁전에서 나와 트램타고

모짜르트의 묘지가 있는 빈 중앙 묘지로 가는중!

사진의 색감이 선명한게 마음에 든다.

 

겨우 이곳에 다다랐으나..아쉽게도..

마감시간이 10분 남았다고 해서

들어갈수 없다고 했다 ㅠ

빨리 후다닥 보고 오면 안되겠냐고

경비분께 얘기를 해봤지만 대답은 No~

중앙묘지에 입장시간도 따로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

 

그렇게 나는 케른트너거리로 다시와서

이것저것 구경중!

신기한게 여전히 많아서

이 거리 이곳저곳을 계속 돌아다녔다.

그중에 하나 기억에 남는 게

어딜가나 이 도시엔

모짜르트의 이름이 없는곳이 드물었다.

모짜르트 초콜릿, 연필, 오르간, 머그컵 등등

온통 모짜르트의 나라였다.

모짜르트의 고향은 짤츠부르크라는 도시이지만

전성기때는 빈에서 활동하고

빈에서도 묻혔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빈'은 예술의 도시 답게

길거리에도 예술가들이 많았다.

이렇게 연주하는사람,

오페라 하는사람, 각종 묘기를 하는 사람등등

빈 다운 모습들을 길거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어제 먹었던 두룸(Durum)의 여운이었을까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배가 고팠던 나는

걷는 도중에 터키 음식점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름이 뭐였더라..Doner Sandwich인가??

밑에 패티 빵이 살짝 찢어지긴 했지만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ㅋㅋㅠㅠ 양도 많고..

가난했던 나같은 여행자들에게 제격이었다.

 

그렇게 빈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사실 이때는 목적지를 정해놓진 않고

도나우 강 주변에 음식점이 많다고 해서

그냥 정처없이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 눈에 띄는게 하나 있었다.

지금 이 사진엔 없지만

멀리 타워가 하나 보였다(남산타워같이..)

그래도 빈에 무슨 건물이 유명한지

대략적으로는 조사해보고 왔었으니까

그 타워를 보는순간 어??저게 그건가? 했다.

그리곤 발길이 저절로 그 곳으로 향했다.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보이는데로 길을 걸어 가까이 갔다.

 

가는 도중에. (저기 보이는게 그 타워다 ㅋㅋ)

사진은, 야간의 활주로를 보는듯한

지상복합 아파트 앞에서..

비행기 좋아하는놈 아니랄까봐

이런것 까지 찍었나보다

 

도나우 타워

얼마나 걸었을까?

깜깜했던 숲을 지나 어느새 건물 앞으로 왔다!!

(나중에 알았는데 내가 지나왔던 숲은

이 타워 주변으로 조성된 빈 숲이라고 한다)

혼자 어둠을 뚫고 여기 까지 온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ㅋㅋ

 

도나우 타워에 올라와서 바라본 빈의 시내!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돈을 주고 올라와야 한다.

 

위에는 전망대와 음식점도 있었다 ㅋㅋ

나도 모르게 저절로 음식점에 앉게 되었다 ㅋㅋㅋ

음식점은 총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이 다른 방향으로 회전한다.

즉 한 층은 시계,

다른 한 층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

이렇게 앉아있다가도 창밖을 다시 바라보면

나와 동일선상에 있었던 건물들이

어느새 다른각도로 보인다.

남산타워 꼭대기도 못가본지라 신기했다 ㅠㅠ

 

그리고 주문한 맥주한잔! 목이 말라서 였을까..

너무 맛있었다 ㅋㅋ

 

음식 나오기도 전에 이미 맥주 한잔 다마심 ㅡ,.ㅡ;

이렇게 딱 차려놓고 보니

이건 나를 위한 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여행 별로 생각도 안하고 있었지만

비행기 보고싶다고 유럽의 이곳.

오스트리아의 빈까지 오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이곳까지 와서 탑승까지 하게 된 나를 돌이켜 보니

나 스스로에게 대견하단 생각이 들었다 ㅋㅋ

아직 일정이 더 많이 남았지만

왠지 이대로 다시 한국에 돌아가도

후회는 없을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무의식적으로

내가 나에게 수고했다고 주는 상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곳, 빈에서의 마지막 밤의 야경과 이 음식들은..

전혀 계획에 없던 도나우 타워까지

나도 모르게 찾아온걸 보면..

어쩌면 신도 그런 뜻이 아니었을까?ㅋㅋ

 

엘레베이터 안에서.

건물에 있는 식당, 전망대의 높이가 나와있다.

 

투명하게 된 천장을 통해 본 벽면은

이 엘리베이터가 얼마나 빠른지 실감케 해줬다ㅋㅋ

 

엘레베이터의 계기판이랄까??

초속 5.5m 라고 나와있다.
올라가고 내려오는동안 귀가 먹먹해졌던거 같다.

 

부다페스트 공항으로 가는 버스

비엔나의 느낌은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견문록을 쓰기 위해
관광지 정보를 더 찾아보다가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을 읽는데
2003년 등과 같이 꽤 오래된 글을
요즘 여행을 다녀와서

따끈한 글을 올려놓은 사람들의 글과
비교해도 별반 다를게 없는걸로 봐서

예부터 이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했을
이곳이 정말 역사가 깊긴 한가보다~ 싶다.
정말 내가 갔던 곳 모두
내가 카메라에 미처 담지는 못한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곳들이 너무 많은데
내 머릿속에만 있고
이곳에는 남길 수 없는게 많이 아쉽다 ^^;;
다른 블로그들에서
똑같은 관광지를 여행한 사진들을 보고있으면

아~ 이 사진을 내가 왜 안찍었을까??

할 때가 가끔있다.


이 글은 2013년에 여행했던 기록들을 담고있습니다.
당시에 여행을 다녀오고 시간이 약간 지나
2014년에 혼자 기록해두었던 글들인데
그냥 묵혀두긴 아쉬워서 이곳에 기록을 남겨놓고자
조금씩 손을보며 글을 씁니다.
제 글로 정보를 얻어가시기 보다는
약 1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해 보시거나
저와 비슷한 시기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회상과 동시에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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