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2편
내 뚝딱이 카메라로
DSLR만큼의 퀄리티는 갖기 힘든거 같다 ㅋㅋ
슬슬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왔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
그리고.. 난 혼자 ㅋㅋㅋㅋ(또르르...)
술도 잘 못하는 나지만 독일에 왔을 때 부터
사람들이 낮부터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엄청 많이 봤는데
그게 왠지 모르게 엄청 맛있게 보였다.
드디어 나도...ㅋㅋㅋ
시원하고 값도 싸고 맛있었다.
목 말랐었는데 벌컥벌컥 마셔서 금방 다 비웠다 ㅋㅋ
물값이랑 맥주값이랑 거의 비슷한 유럽에 놀랐다.
혼자 앉아서 맥주를 찍고있던 ㅋㅋㅋ
내 모습을 보던 종업원이 와서
사진 찍어줄까? 해서 ㅇㅋ했다 ㅋㅋ
맛있는 고기와 함께 촉촉한 빵 같은 거랑
또 뭐 있었는데 식당도, 메뉴 이름도 기억이 안나지만
맛있게 먹었음ㅎㅎ
점점 어두워 지는 하늘에 반해
서서히 밝아져오는 조명들과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
여튼 맛있게 먹고 이제 야경을 보러 다시 밖으로!
건물 자체도 예쁜데 조명도 참 예쁜것 같다.
까를교에서 보는 야경이 그렇게 멋지다고~
해서 까를교탑 앞까지 왔다.
까를교 위에서 본 프라하 성의 야경
실제로 보면 참 멋있긴 한데 사진이 아쉽다 ^^;;
그리고 까를교의 야경.
까를교 위에서
이렇게 작은 음악회를 연주하기도 한다.
이 때 바이올린으로
Carly Rae Jepsen의
Call me maybe를 연주했었는데
아직도 기억난다.
재밌어서 다 보고 갔다는..
숙소에 도착해 보니 룸메들이 와 있었다.
6명중에 나빼고 두명이 와 있었는데
둘다 호주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남자 여자길래 커플인줄 알았는데
Just friend 라고 해서
약간 컬쳐쇼크 먹었었다 ㅋㅋㅋ
그냥 친구끼리도
이렇게 여행오기도 하는구나 하면서..
우리 형이 호주 갔다온 적이 있어서
우리 형 호주 여행했었고 어쩌고~
하면서 얘기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난다ㅋㅋ
다음날,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갈준비를 했다.
오늘은 멀리서만 봤던 프라하 성에 가볼 예정이다.
프라하 성 갈 생각에 설렘 헤헤 ㅋㅋ
프라하 성 가는 길에
까를 교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다시보니 패션 조합이 좀 그런거 같기도 하고
자세도 어정쩡한것 같고ㅋㅋㅋㅋ
걸어서 프라하 성 올라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들이 많았다.
나도 여러군데 들려서
돌아보다가 들어오게 된 곳인데
위에 있는것들. 난 처음 봤을 때
십자수로 만든 쿠션?이런건줄 알았다. ㅋㅋ
근데 알고보니 저게 모두다 쿠키!!
너무 예쁜 쿠키들이 많았다.
몇개 사서 선물도 하고 싶었지만
사서 한국까지 들고가기엔 좀 어려울거 같아서
구경만 했다 ㅎㅎ
그래도 하나 먹어볼걸..왜 안먹어봤지..
얼마만큼 왔을까? 하고 뒤돌아보니
빨간지붕들이 이 정도 보일만큼 올라온거면
꽤 올라온것 같았다.
그리고 코 앞에 있는 스트라호프 수도원.
앞에 잘 보면 카페가 하나 있다.
아까 말했던 그 카페.
예쁘게 관리가 잘 된 작은 정원과
넓은 경치까지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참 예뻤다.
하늘색과 정말 잘 어울리는 듯..
들어가려면 돈을 내고 들어가야하는데,
안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또 더 내야해서
그냥 눈요기만 하고 나왔다 ㅋㅋ
그럭저럭 볼만은 했던것 같다.
프라하 성 입구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왜?? 뭐지??? 하고 보니..
근위병들이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매시 정각에 교대식을 하지만
12시 정각에 하는 근위병 교대식이 가장 크다고 한다.
딱히 시간에 맞춰온건 아니었지만
내가 이곳에 왔을 때 시간이 약 오후 2시정도여서
운 좋게 약식으로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입구!
프라하 성에 들어오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Long visit과 Short visit이 있는데
가격이 각각 다르고 Long visit을 구매하게 되면
성 내부에 있는 더 많은 명소들을 둘러 볼 수 있다
같은 장소에 들어가더라도
그 안에서 더 깊숙히 들어갈 수 있다.
난 Short visit만 구매하고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많은 명소들을 둘러 볼 수 있기 때문에..
입구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오자 내 눈앞에 펼쳐진
성 비투스 성당!! 정말 컸다.
내 카메라에 다 담기에도 역부족이다 ㅋㅋ
정말 어떻게 만들었을까?
매우 공을 들였을 섬세한 외관과
그 크기에 감탄하며 성당속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정말 컸다.
그리고 영화속에서만 보던 거대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저 멀리서 빛나고 있었다
알퐁소 무하(A.Mucha)의 작품이라고 한다.
진짜 너무 예쁜것 같다.
역시나 내 사진. 빠질 수 없다 ㅋㅋ
수 없이 많은 손길을 거쳐서 지어졌을..
프라하 성 내의 화약탑.
1496년에 지어진 대포요새였고
1576년쯤에는 연금술사들의 연구실로 사용이 되다가
1649년쯤 부터 화약창고로 쓰였으며
1960년쯤부터 지금과 같은 박물관이 되었다고 한다.
내부도 들어가 봤는데 그냥 이것저것 전시되어 있었다.
뭐랄까.. 옛날 성을 지키는 군인들의 군복이라고 할까..
다른것들도 분명 있었지만
내가 기억하는 건 그정도이다.
아까 자세히 보지 못해서 다시 들어온 성 비투스 성당.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정말 사진속에서 보던 것들을 실제로 보니
입이 쩍 벌어졌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이렇게 큰 오르간을 본 적이 없었다.
성당 옆의 창들을 보니
다양한 기법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었다.
신기해서 한참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성당을 빠져나와 구 왕궁으로 왔다.
여기서 왕의 대관식이나 접견식등이 열렸고
말타고 창 던지는 시합까지 했다고 한다~
벽에 걸려있는 이 초상화들은
그 역사 속의 사람들 인것 같았다.
아마 왕의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의자도 금이구나..
한번 써봤으면 ㅋ..
이 외에도 많은 물건들이 있었다.
독특한 분위기가 풍긴다고 할까..
(사실 성당같은곳 많이 다녀보지도 않았지만..)
천장을 장식한 천장화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황금소로!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지
표지판에 한글로
'황금소로'라고 적힌것이 인상적이다.
황금소로는 16세기 성에서 일하는 시종이나
보초서는 사람들의 주거를 위해 지어진 곳이었지만
이후엔 연금술사들과 금은세공사들이 살면서
황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사는 좁은 골목이라 해서
황금소로(Golden Lan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난 프라하 계획짤 때 하도 사람들이 황금소로 황금소로
많이들 말하길래 뭔가 싶어서 한번 와보고 싶었다.
정말로 옛날에 연금술사들이 쓰지 않았을까 하고
쉽게 떠올릴 수 있을 법한 물건들이 놓여있었다.
곰가죽에 흔히 게임좀 하면서 많이 본것같은
포션같은 비커 ㅋㅋ 또 기타 가열장치들..
신기하고 잼나게 생긴 갑옷들이 많았다.
엄청 무거워 보인다.. 근데 저거 입고 칼에 맞서 싸워도
안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는데..
아직도 궁금하다 ㅋㅋㅋ
이 외에도 무기, 방패 등등 중세시대에
사용한 물건들이 나열 되어 있었다.
위의 두 사진이 황금소로의 풍경이다.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줄줄이 위치해 있고
다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위의 두 사진중에 첫번째 사진속 파란색 집이
<<성(城)>>,<<변신>>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글을 썼던 집이다.
유명한 곳이라는..
저 집에서 매일 글을 쓰고 밤이 되어서야
하숙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지금은 안에서 카프카와 관련된
물품과 서적들을 판매한다.
또 다른 집들에서는
여러가지 '예쁜'기념품들을 판매한다.
왜 안에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을까..
나중에 이 글을 읽는사람이 이곳에 가게된다면
이곳의 가게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음 좋겠다 ㅎ
Manufaktura 라는 체코의 화장품가게
(핸드크림,로션 등등)도
있었는데 향도 좋고 신기한것들이 많아서 몇개 샀다.
이곳은 조셉 카즈다라는
체코출신의 영화감독이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그가 나치들로부터 구해낸
수천개의 체코 필름들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이제 황금소로를 빠져나와
밑으로 내려오면 달리보르탑 이라는 곳이 나온다.
1496년에 지어진 요새의 일부분으로
탑의 지하실은 18세기까지
범죄자들을 수용하던 감옥으로 첫 수감자인
달리보르(Dalibor of Kozojedy)의
이름을 따서 달리보르 탑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보헤미안의 기사였던 달리보르는
성노의 학대를 피해 탈출한 농노를 숨겨준 죄로
1498년 이곳에 수감되었고
한 번 갖히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지하토굴에서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밤마다 바이올린을 켰는데
그 소리가 너무나 슬프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탑 주위로 몰려들었고,
그를 위해 음식을 줄에 매달아
창문을 통해 내려보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체코 출신의 작곡가 스메타나 오페라
<<달리보르 Dalibor>>(1868)의
모티브가 되었다 한다.
탑이 있는 입구와
기타 다른사진들은 찍지 못했지만 =_=;
이 건물 내부엔 여러가지 고문기구들이 많이 있었다.
이곳이 지하 고문실..
달리보르탑을 뒤로하고
이제 프라하 성의 끝으로 동문 전망대(?)에 왔다.
이곳 역시 유명한 포토 스팟이다.
포토스팟 답게 역시 경치가 좋다~
뒤에 검은연기는 뭐지...불인가..
프라하 성을 걸어 내려왔다.
많이 걸어서 앉아서 쉴곳이 없을까 하고 둘러보는데
풀밭이 좋아보였다 ㅋㅋ
나뿐만 아니라 저렇게 누워있는 사람도 있었다 ㅎㅎ
사진을 찍은 곳은 오페라 하우스 앞인데
오늘 7시에 클래식 베스트 곡들을 연주하는
콘서트가 있다는 일종의 표지판이다.
프라하에서는 오페라 하우스 뿐만아니라
다른 관광명소들 앞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는데
저녁이 되면 관람객들을 모아 음악회를 연다.
(여름에는 유럽에서
정기 오페라 공연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 그 예로, 성 이지 성당도
구조적으로 아주 음향효과가 좋아서
콘서트홀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아까 성 이지 성당 앞에서도
오늘 저녁에 음악회를 하니
한번 오라는 식의 푯말도 본듯)
프라하는 성당이 많아서
이러한 푯말을 자주 볼 수가 있다.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명인
안토닌 드보르작의 동상이 앞에 서 있다.
오페라 하우스 앞을 지나 걷다가 배가고파서
간단히 KFC들렸다가, 저녁이 되어 갈 때 쯤
프라하가 주는
풍경의 낭만에 젖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아주 우연히 이름 모를
이곳에서 음악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이 곳 근처를 지날 때(우연히)
오후 6시 58분이었던걸로 정확히 기억하는데
7시에 시작한다고 했다.
프라하를 돌아다니다
표지판들을 지나치면서 한번 볼까??
어떨까??하는 생각만 했었는데
마침 시간이 촉박하니 세일을 하고 있었다.
이때다 싶어 600코루나(당시 2~3만원)만 내고
들어올 수 있었다 ㅋㅋ
이름 모를 성당(?)의 내부.
소박하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이곳의 내부.
연주회는 정말 정말 좋았다.
작은 무대(?)인 이 곳에서
유명한 클래식 곡들을 관현악기로 합주를 했는데
실제로 클래식을 들어본 적이 없던 나는
그간 MP3파일로 듣던거랑은 진짜 차원이 달랐다.
평소엔 클래식 하면 그냥 클래식이 클래식이지 뭐~
하면서 별 생각없었는데
악기에서 이런소리가 나고
그렇게 맑은 소리가 난다는 것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이었다.
유럽사람들이 왜 그렇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다ㅋㅋ
큰 기대 없이 들어가서 더 와닿았을지 모르겠지만
1시간 짜리 공연이었는데
진짜 감탄하면서 넋 놓고 들었다..
폰에 녹음한게 조금 있긴 한데
가끔 들어보곤 한다.
다시 들어도 좋긴 하지만 직접 듣는거랑은
비교가 안되는것 같아
꼭 한번 다시 유럽에 갔을 때
찾아가서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도 이곳에서 울리던
악기들의 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지나가다가 차가 멋있어서..ㅋㅋ
프라하와 잘 어울리는 색인듯 하다.
술집?앞을 지나가는데
이렇게 직접 라이브 연주하는 술집도 있었다.
이제 다시 구시가지 광장으로 왔는데
여러가지 군것질 거리들이 있었다
그 중에 내 눈에 들어온게
뜨르들로(TRDLO)라는 체코 전통빵이다.
계피향이 살짝 나는 이 빵은
사진으로 보다시피 반죽을 돌돌말아서
구운다음 설탕을 묻혀 놓는데
굴뚝빵이라고도 불리는 이 돌돌말린 형태의 빵을
조금씩 떼먹는 재미가 있다 ㅋㅋ
아쉽게도 만드는 사진만 있고 완성품(?)이 없는데
신기하기도 해서 더 맛있었던 기억이..
프라하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큰 사이즈를 다 먹는게 아니라
사진 속 뒤에 있는 빵 처럼
작은 사이즈로 판매하기 때문에
혼자라도 너무 배부르지 않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이곳 마트에 와서 찍은 술값들ㅋㅋㅋㅋ
당연히 유럽산 맥주들이
우리나라에서 파는것보단 싸겠지만
대신 유럽은 물값이 술이나 주스의 가격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다..ㅋㅋ
그럼에도 체코는 전체적인 물가가 많이 싸서 좋다.
근데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서 얼마나 싼지는
체코를 떠나기까지는 몰랐다..
이왕 맛있는거 사먹고 돈 쓸거
체코에서 저렴하게 썼으면 좋았을텐데.. ㅠㅠㅋㅋㅋㅋ
밤에 지나다니다 본 이 멋진 건물은
에스테이트(Prague Estates Theatre)극장
이라는 곳이다.
이 건물의 건설을 주도 했던 보헤미아의 귀족
노스티츠 리네크(Nostitz Rieneck)백작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
보헤미아의 자부심을 높이고자
유럽의 어느 극장보다 아름답게 짓고자 했다고 한다.
또 그는 그의 궁전에 오페라극장이 있었으나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최고의 극장을 짓기로 결심하고 후원했다고 한다.
위에 PATRIAE ET MUSIS 라고 써 있는것은
'조국과 뮤즈를 위해서' 라는 뜻이다.
또한 이곳은 1787년 모짜르트의 돈 지오바니가
초연을 가진 곳이고
모짜르트가 직접 지휘했다고 한다.
사실 위의 내용은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 안 사실이다.
여기를 지나칠 때는 진짜 멋지다 하고 사진 찍었는데
이렇게 역사적인 곳이었다니..
사진만 찍으면 정작 내 머릿속에는
별로 남는게 없으니까
사진을 많이 찍기보단
직접 눈으로 보는걸 더 좋아하는데
남는게 사진이라는 말이
약간 와닿는것 같기도 하다..ㅋㅋ
돌아다니다가 슬슬 배가고파
사람이 많아 보이는 카페에 나도 앉았다 ㅋㅋㅋ
그리고 한국에서는 먹어본 적 없는 흑맥주를 시켜봤다.
여기 사람들은 보니까
개인당 피자 한판씩은 이렇게 먹는것 같았다.
(피자를 잘보면 조각 나있는게 아니라 그대로 있다)
카페에서 피자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꼭 자기 앞에 각자 피자한판씩 썰고 있었따.
그래서 나도 ㅋㅋㅋ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맥주랑 피자 먹는게
넘 맛있어 보였던것 같다.
사진 왼쪽에 잘 보면 피자가 또 있는데
내 옆 맞은편 에도 어떤 여성 분이
피자를 혼자 썰어먹고 있었다.
피자먹으면서 어디서 왔고 어디 여행하고~~
뭐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여행은 이렇게.. 나와 비슷하게 여행하는
사람들이랑 만나서 얘기하는 재미도 큰것같다.
아무튼..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밤을
피맥과 함께 마무리하고
다음날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으로 갈 준비를 했다.
사실 말 못할 일이..ㅋㅋ..
원래 오후 1시에 플로랜스 역 앞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었는데
숙소를 나설때 좀 여유가 있어서 지도를 보며
천천히 걸어가도 되겠다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지도 앱에서는 길이 쉬워보였다.
근데 막상 길 따라 가보니
매우 복잡한 교차로를 지나야 했는데
결국 갈피를 못찾는 바람에
진짜 코앞에서 버스를 놓쳐버렸다 ㅋㅋ
진짜 딱 도착했는데 버스가 딱!! 출발했었음..
그래서 결국 버스 티켓을 또 끊고 기다리면서
버스터미널 안의
패스트푸드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프라하는 유럽 와서
처음으로 정식으로 둘러보게 된 도시였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여행했던 도시중 유일하게
언제든지 다시 와도 좋겠지만
언젠가는 사랑하는 연인이랑 꼭 함께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아무튼..그렇게 아름다웠던
프라하에서의 일정은 마무리 되었고
이제 빈으로...
--
내가 다녔던 모든 곳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내가 꼭 한번 가봤으면 하고 바라던 장소였지만
막상 유럽에서 돌아다니고 먹고 하루하루 지나 갈 때는
아주 자연스럽게
일상인 듯한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
와!! 여기가 베니스, 파리다!! 이렇다기 보단
마치 당연히 있어야 할 곳에 온 것처럼
낯설기는 하지만 편안하고 익숙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것 같다.
이렇게 사진들을 다시 정리하고
견문록을 써 내려 가는데 꿈만 같다.
이 글은 2013년에 여행했던 기록들을 담고있습니다.
당시에 여행을 다녀오고 시간이 약간 지나
2014년에 혼자 기록해두었던 글들인데
그냥 묵혀두긴 아쉬워서 이곳에 기록을 남겨놓고자
조금씩 손을보며 글을 씁니다.
제 글로 정보를 얻어가시기 보다는
약 1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해 보시거나
저와 비슷한 시기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회상과 동시에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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