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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나홀로 여행] 오스트리아 빈 (성슈테판 성당, 케른트너 거리, 오페라하우스, Diamond Aircraft, 슈니첼, 호스텔추천) (1/2)

by Jappy 2023. 5. 20.

오스트리아 빈 1편


빈으로 버스타고 가는중~!
지나가는 풍경들
정말 처음보는 넓은 농경지

유럽이 처음인 나에게는

이렇게 광활한 대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늦게 출발하게 되어서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었다.
 

빈에서 첫발을 내딛은 프라터슈테른 지하철 역 앞에서

드디어 도착!!
정말 비엔나(Wien)에 왔다는걸 실감케 해준 표지판.
 

사실 여행하면서는 잘 몰랐는데

저기 보이는게

프라터라는 놀이공원의 관람차다.
여기가 비엔나의 최대 놀이공원이라던데

사전에 알았다면 한번 가볼껄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바로 숙소로 왔다!
내가 묵게될 호스텔. Wombat's City Hostel!
여행계획 짜면서

어느 호스텔에서 묵을지 찾다가

이 호스텔의 평판이 꽤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
그리고 여긴 생각보다 더 좋았다ㅋㅋ
편의시설도 좋고 나와 비슷한 또래들도 많았고

같이 어울려 놀수 있는

클럽 비슷하게(?)생긴 파티장 같은곳도 있고,
재료만 사오면 음식을 만들수 있는곳도 있고

방 내부 등등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호스텔을 이용할 예정이고

다른 여행자와 같은 방을 사용해도 괜찮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내가 묵었던 4인실 Mixed dorm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땐 아무도 없었다

(역시나 룸메가 누굴까 너무 궁금했다 ㅋㅋㅋ)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나와 비슷한 나이의 남자 한명이 들어왔는데

부모님이 영국인, 필리핀분이라고 했던 혼혈인이었다.
이것저것 얘기하며 오늘 같이 맥주마시자고 했었는데

내일 중요한 곳에 가야 돼서 미뤄야 한다고 했다ㅠ.


그리고 좀 있다가 여자 두명이 들어왔는데

프랑스 사람이었다(역시 같은 또래)
난 이번 유럽여행에서 마지막 도시로

프랑스 파리에 갈 예정이었으므로

호기심이 발동했다.
프랑스에 가면 꼭 먹어봐야 될 음식이

어떤건지 이것저것 물어보고.. 적어주고 ㅋㅋ
얘기하다가 잠들면서 프랑스어로

'안녕히주무세요'찾아서 '본뉘' 라며

인사도 건네고 ㅋㅋ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흔히 사람들이 이렇게 공동으로 방을 쓰면

도난당할 위험이 있지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개인 락커가 구비되어 있는 호스텔도 있고
프론트 데스크에다 말을 하면

대부분 안전하게 잘 맡아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일찍 기차를 타고

이곳 비너 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로 왔다.
사실 이번 유럽여행의 진짜이유(?)가 이곳에 있다.
항공기 제작회사인
Diamond Aircraft 회사가
비너 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에 있는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항공기가 어떻게 제작되는지도 궁금했었고

탑승도 해보고 싶었다.
완성된 항공기를 보기만 하는것보다

제작회사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는건
또 다른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ㅋㅋ
그리고 이왕 간 김에 그냥 오긴 아쉬움이 크니

다른 도시로도 같이 여행을 겸하기로 한 것이었다 ㅎㅎ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본사 앞으로 왔다.
 

외국엔 우리나라완 다르게 일반항공 즉

General Aviation 항공기

(흔히 경비행기라고 한다)들이 많다.
특히나 이곳은

항공기를 제작하는 곳이라 더더욱 그럴것이었다 ㅋㅋ
 

공장 깊숙한(?) 내부는 비밀이라서

사진 촬영은 할 수가 없고
항공기를 최종 조립하는

Final Assembly 단계인 이곳에서는

사진촬영이 가능했었다.
항공기 파트별로 따로따로 제작해서

제작된 각각의 파트들을 이곳에서 붙인다고 한다.
주로 큰 부피를 차지하는 동체와

날개 같은것들을 붙이는데 최종단계에서

그걸 하는것이 항공기를 생산함에 있어서
더 효율적이고 공간활용이 더욱 잘 되는것이라고 했다.
 

비행장 내부에 파일럿샵이 있어서

이런저런 용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지만

항공기 탑승까지 잘 마쳤다. :)
유럽에서의 비행은 정말 아름다웠다.
 

모두에게 감사 및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시내로 왔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숙소 근처의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 가서
비엔나 대표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슈니첼과 탄산이 든 사과주스를 시켰다.
일단 외관으로 샐러드는 뭐..

그럭저럭 괜찮게 생겼네 했는데
슈니첼은 고작 양이 이건가..?

생각하면서 슈니첼을 썰고 입에 넣었다.
근데 정말 맛있었다 ㅋㅋㅋㅋ

레몬즙 하나만 뿌려먹어도 맛있는 음식은

처음이었던것 같았다 ㅋㅋㅋㅋ
이런 맛은 형용이 안되는거 같다.

직접 한번 먹어보지 않는 이상은

그 맛을 모를것 같다 ㅎㅎ
목 말라서 시켰던 스파클링 사과주스도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는데~
아직도 그 맛이 기억이 나는듯하다.
 

어느덧 밤이 되었다.
숙소 앞에 시장이 있었는

밤이 되면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조명도 좋고

사람들 사는 맛도나는~ 이곳에서
맥주든 음료수든 홀짝홀짝 마시면서
마주보며 얘기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솔직히 외롭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인것 같다 ㅋㅋ
 

그렇게 밤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한 카페에 앉아서
종업원께 시원하고 달달한 커피가

어떤게 있는지 물어보고 그걸로 시켰는데
이게 나왔다.

보기좋은 떡은 맛도 좋다고 했던가? 맛있었다~ㅋㅋ
이렇게 마시고 숙소로 가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음날~
비엔나 최대 번화가인

케른트너 거리 중심에 있는 성 슈테판 성당에 왔다!
 

케른트너 거리

가장 번화라가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다 ㅋㅋ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 성당도 겉모습부터 화려하고 정교한 모습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모자이크로 된 특이한 지붕까지도..
여기 내부는???
 

들어가자마자 와! 역시! 하며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39미터의 높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샹들리에.
높고 웅장한 천장을 받쳐주고 있는 굵은 기둥에는
무수히 많은 조각상들이 사람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이곳의 스테인글라스는

프라하 성 비투스 성당과는 다르게
엄청 화려하기보단 절제된 느낌의 미가 있는것 같았다.
단정한 느낌.
 

미처 디테일 있게 하나하나

카메라에 다 담지 못했지만

이 사진만 봐도 이 성당의 곳곳이
얼마나 디테일 있는 지 짐작 할 수 있으리라.
 

모짜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또한

바로 이 역사깊은 슈테판 성당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 울려펴졌을 이 오르간의 소리..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 된 고딕양식의 성당.
공사기간만 65년정도가 소요되었고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원래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는데

화재로 전소하고 재건됐다가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고딕양식으로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구성된 성당의 벽면은 세월이 지나면서

이렇게 검은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얼룩진듯,

새로 보수한 흰색의 사암과

오래된 검은색의 사암이 섞여있는데
마치 퍼즐을 맞춰 끼워놓은듯 하다.
 

첨탑의 높이가 정말 높았다.

무려 높이가 137m에 달한다고...
 

슈테판 성당을 보고

정말 웬만한게 다 있는

케른트너거리에서 구경도 하면서
이제 슬슬 배가 고파져 점심을 먹으러 왔다.
이 거리에 맛집이 뭐가 있을까 하고 찾아봤는데
해산물요리로 꽤 유명하다고 해서 오게된 곳이다.
 

하지만 가격은 후덜덜 ㄷㄷ..했다 ㅋㅋㅋㅋ
 

내가 시켰던거는 해산물이 들어간

스페인식 볶음밥에

오징어튀김 3개를 시켰는데

볶음밥은 뭐..그냥 보통이었고
오징어튀김이 진짜 맛있었다 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먹은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딴건 더비쌈;;;)
당시 나는 돈이 별로 없었기에

메뉴 고르면서 아~~ 뭐먹지 뭐먹지~

하며 오래 고민했었던 것 같다.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

빈 하면 모짜르트의 도시라고,

음악의 본고장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이 건물이 그걸 대표할수 있는,

바로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다.
 

이곳도 오늘 저녁에 공연이 있다며

중세시대 유럽사람의 분장을 한

(가발쓰고 귀족느낌의 옷 입고 ㅋㅋㅋ)사람들이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홍보하고 있었다.
딴곳은 몰라도 이곳은 그냥 지나칠수 없지! 하며

무려 60유로;;에 달하는 돈을 주고

자리를 예약해 놓았다ㅋㅋㅋㅋ
스텐딩석으로 예매하면 4~5유로만 줘도

어쨋든 내부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데
그래도 나는 티비나 사진속에서 본 것처럼

둥그렇게 뚫린(?) 관람석에서보면

어떤느낌일지 늘 궁금했었다.
 

예매를 미리 해놓고 빈의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가는 길

부르크정원(Burggarten)앞에 있던 괴테 동상.
 

왕궁으로 가는길.
사실 이 정원이 사진으로 보면

참 별게 없어 보이긴 하지만..
빈의 왕궁인 호프부르크 왕궁의

정원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모짜르트, 프란츠 요제프 1세의 기념비 등등이 있는데

모짜르트 기념비 앞에는
빨간색 꽃으로 심은

높은 음자리표가 있어서 사람들이 항상
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린다.(왜 사진을 안찍었을까..;;)
여기는 1919년까지는 비공개장소였지만

그 이후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했다고 한다.


이 글은 2013년에 여행했던 기록들을 담고있습니다.
당시에 여행을 다녀오고 시간이 약간 지나
2014년에 혼자 기록해두었던 글들인데
그냥 묵혀두긴 아쉬워서 이곳에 기록을 남겨놓고자
조금씩 손을보며 글을 씁니다.
제 글로 정보를 얻어가시기 보다는
약 1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해 보시거나
저와 비슷한 시기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회상과 동시에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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