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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나홀로 여행] 부다페스트에서 로마로

by Jappy 2023. 5. 23.

부다페스트에서 로마로 이동편


버스를 타고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바로 공항으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아쉽게도 비행기 시간때문에

도시를 구경할 시간은 없었다.

그게 원래 계획이기도 했었고.

우리나라는 각각의 좌석이 있지만

여기는 좌석 구분 없이

소파처럼 되어 있는게 신기했다.

 

또한 이렇게 창문에도 그래피티와

낙서로 얼룩진, 어찌보면 좀 지저분한 듯한

지하철이었다.

 

Wizz Air의 A320

당시에 비행기 앞에 서서

헤드셋 끼고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멋있어서 사진을 남겼던 기억이 난다.

 

저물어 가는 해와 비행기.

어느새 하루가 거의 다 간다.

 

혹시나 조종실이 보이지 않을까

자세히 기웃거려본다.

 

가득찬 손님들.

어느 새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어느 덧 해가 저물었다.

로마에 대한 기대를 안고 있었던 나.

당시 나는 복도쪽에 앉았었는데

내 옆에는 이탈리아의 한 부부가 앉았었다.

그때 내 바로 옆에 앉으셨던 아저씨와

재밌게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아주 어렴풋하게

그 내용이 기억날 뿐이지만,

무언가 되게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난다.

이 사진도 내 카메라로

대신 사진 찍어주시겠다고 해서 건졌던..

 

사람은 내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내용은 기억하진 못해도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더 잘 기억하는 걸 보니

어떤 사람을 만나도 항상

더 잘 대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잠깐의 만남이

10년이 지난 나에게

하나의 깨달음을 주는구나..!


이 글은 2013년에 여행했던 기록들을 담고있습니다.
당시에 여행을 다녀오고 시간이 약간 지나
2014년에 혼자 기록해두었던 글들인데
그냥 묵혀두긴 아쉬워서 이곳에 기록을 남겨놓고자
조금씩 손을보며 글을 씁니다.
제 글로 정보를 얻어가시기 보다는
약 1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해 보시거나
저와 비슷한 시기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회상과 동시에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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