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하시고
조금 검색하다보면 금방알게 되는
커피 드리퍼 종류들이 있죠.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하리오 V60 라는 드리퍼 입니다.

이렇게 사진 처럼
원뿔 모양의 드리퍼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먼저 V60 박스의 전면입니다
02라고 적혀있는 것은 사이즈를 의미하는데
01의 경우에는 1~2인분
02의 경우에는 1~4인분
정도의 양을 내릴 수 있도록
드리퍼가 설계 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01보다는 02로 추천해 주셔서
저는 02로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단 02사이즈로 단 1인분의 커피를 내리게 되더라도
전혀 너무 크게 느껴지지 않고도
충분히 잘 내릴 수 있다는 점이고
또한 대부분의 커피 레시피를 소개하는 곳에서도
02사이즈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몇 달 써보니
02사이즈로 구매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스 윗면 입니다.
윗면에는 제품명인 VDG-02가 적혀있습니다.

박스 옆면에는
V60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원뿔 형태를 띄고 드리퍼 아래에
큰 구멍이 하나 있으며
나선형 리브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특징들은
찬찬히 드리퍼를 살펴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른 옆면에는
종이 필터를 이용해서 커피를 내리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어서
드립 커피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설명서에 기술된 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커피를 내릴 수가 있습니다.

하리오 V60 드리퍼입니다.
박스 안에는
드리퍼 아래에 끼우
받침대 겸 손잡이도 동봉되어 있어서
사진처럼 잘 끼워주시면 됩니다.

드리퍼를 옮길 때
뜨거운 드리퍼를 그대로 잡을 필요 없이
여기를 잘 잡아주시면 됩니다 :)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리 재질의 드리퍼입니다.
하리오 V60 드리퍼는
대표적으로 세라믹, 유리, 플라스틱
그리고 동 이렇게 네 종류의 재질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종류별로 특징이 조금씩 다른데요!
먼저 세라믹 V60의 특징은
세라믹 특징 답게
고급스럽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제 주관입니다 ㅎ..)

다만 무겁다는 점과
드리퍼를 예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 예열하는데 오래걸리는 만큼
예열 이후 추출시
온도 유지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커피를 내릴 때
계속해서 같은 온도를 유지해 주어야
맛이 일관성 있게 잘 나오기 때문에 이 점은 중요하죠.
또한 드리퍼에 뜨거운 물이 닿는데
플라스틱에 비해
환경호르몬 걱정은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플라스틱 재질의 하리오는 어떨까요?
세라믹과 정 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가볍고 예열이 빠르며
가격도 가장 저렴합니다.
단점으로도
역시 세라믹과 반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쓰는 유리 재질의 V60은
어떻게 보면 세라믹과 플라스틱 재질의
중간정도의 성질을 띄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라믹에 비해 예열이 좀 더 빠르고
덜 무거우며 유리 재질인 만큼 환경호르몬 역시
걱정거리가 아니어서 저는 유리로 선택했습니다.
떨어뜨리지 않는이상
역시 세라믹 처럼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구요.
마지막으로 동 재질의 V60입니다.

저는 실제로 사용해 본적 없는 재질인데
가볍고 예열이 빠르게 되는 장점이 있지만
역시 예열이 빠른만큼 온도 유지가 약하고
소재 특성상 제대로 건조시켜주지 않으면
코팅이 부식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위 네개 중 가장 비쌉니다 ^^;

V60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재질을 사용했건 어떤 사이즈던
원뿔 모양과 드리퍼 내부에는
나선형 모양으로 나 있는 리브(Rib)가 존재하는게
하리오 V60 드리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위 사진에서 잘 보이시죠?
그렇다면 이 리브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바로 커피를 물에 적셔 추출할 때 발생하는 가스가
흐르는 물과 함께 리브를 통해서
드리퍼의 바깥쪽으로 잘 빠져나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이 리브는
드리퍼 하단의 추출구까지 이어져 있죠.
또한 물이 이 나선형 리브를 타고 흐르면
추출이 조금 더 빠르게 이루어져
밸런스가 좋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커피를
추출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즉, 리브를 통해
종이필터가 드리퍼에 완전히 달라 붙지 않고
추출되는 커피 성분들이
리브를 타고 흐르면서 더 빠르게 추출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는 원뿔모양이면서
구멍이 아래에 하나인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물이 중심을 향해 빠르게 내려감과 동시에
물과 커피의 접촉시간을 늘려
커피층을 형성하고 이로 인해
커피 성분을 제대로 추출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드리퍼의 이름도 V60인 이유도
원뿔 모양이 아래로 60도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 그럼 드리퍼를 실제로 사용하려면
예열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예열을 하면 좋을까요?
여기서 바로 저의 팁 나갑니다!

드립을 하기 전에
대부분 종이필터를 적시면서
동시에 드리퍼를 예열시키지만 저의 경우는
커피포트로 물을 끓일 때
커피포트 위에 미리 드리퍼를 얹어놓고
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예열이 되도록 합니다.

바로 이런식으로 말이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제대로 예열이 골고루 되어서 몹시 편리합니다. :)
그럼 종이필터를 위에 올리고 커피가루를 올리기 전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린싱(Rinsing)을 해주어야 하는데요,
린싱은 드리퍼를 예열하는 역할도 하지만
종이필터에서 나는 냄새를
물로써 헹구어 주는 역할도 하고
드리퍼와 종이필터를
밀착시켜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저는 커피를 내리기 전에 꼭 해주고 있습니다.

종이 필터는 HARIO V60 하얀색
FLEXIBLE 스타일로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생겼으며

한쪽을 잘 접어줍니다.

드리퍼 위에 살짝 올려둔 모습입니다.
린싱을 하는데 중요한 점은 바로
필터가 드리퍼에 잘 밀착되도록
신경써서 린싱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리브를 통해서 잘 추출될 수 있게 해주기 위함이죠.
저의 팁을 하나 또 드리자면

사진처럼 한쪽 부분을 살짝 잡고
아랫방향으로 조금 눌러주면서 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그럼 이렇게 드리퍼와 종이필터가
잘 붙어있는 모습을 모실 수 있습니다 :)
리브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죠?

옆에서 봐도 이렇게 잘 보입니다.

하리오 V60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다음 번에는
드리퍼에서 나오는 커피를 받아주는
서버(Server)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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