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만들고
처음으로 올리는 리뷰 게시물이
커피원두라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블로그를 봐 주시는 분들께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해 드릴 수 있을까하고
고민했습니다 :)
먼저 해당 원두인
콜롬비아 라 마카레나 레드버번
원두는 구입한지 약 2주정도 되었으며
지금껏 커피를 잘 내려마시고 있습니다.
먼저 원두가 들어있는 원두봉투와
그 디자인 입니다.
제가 구입하고 바로 촬영한게 아니고
집에서 몇번 내려마신 후에 촬영했던 터라
완전히 새것은 아니고
윗 부분이 조금 뜯겨져 있습니다 :)
원두를 구매해서 마셔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
원두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원두 종류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선도 입니다.
그래서 신선도가 잘 유지되어야 하는데
그 기능을 하는 것이 대표적으로
윗 사진 속 커피 봉투에 붙어있는,
구멍이 여러개 뚫려있는
아로마 밸브라는 것입니다.
아로마 밸브는 이름 자체가 내포하듯
아로마(Aroma, 향)를 유지시켜주는
밸브로써 역할을 하며 외부의 공기가
원두를 산화시키지 않도록 차단하고
반대로 봉투 속
로스팅 된 원두에서 나오는 가스로
봉투가 부풀어 터지지 않도록
공기가 안에서 밖으로만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단일경로의 밸브입니다.
해당 원두는 5월 초에 구매했었는데
로스팅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커피가 신선했었습니다.
또한 매장에서는
로스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원두들만
판매하는 듯 했습니다.
원두를 구매하면서 함께 받은
원두 정보가 적힌 노트입니다.
그리고 그 뒷면에는
원두의 상세한 정보가 적혀져 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Columbia의 Cauca, Piendamo 지역에서
La Macarena 라는 농장의
Red Bourbon 이라는 품종의 원두입니다.
이 원두의 이름 속에
지역, 농장 그리고 품종까지 한번에 들어가 있습니다.
해당지역의 고도는
1950 MASL (Meters Above Sea Level) 이며
Symbiotic fermentation 이라는
가공법으로 발효시켰다고 합니다.
Symbiotic fermentation이 무엇일까 해서 찾아보니
여러 유기체(효모, 유산균 등)들을
상호 작용시키는 발효법이라 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아서
좀 더 자세히 찾아보았습니다.
커피를 가공하는 발효 탱크 내에서
산소를 제거하여 향미를 극대화 하는 방식.
이른바, 무산소 가공을 먼저 거친 후
상온에서 한번 더 발효하는
복합적인 발효 가공방식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이 원두를 소개하는 문구를 빌려 설명하자면
잘 익은 오렌지의 향미와
흑설탕에 절여진 살구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장미의 여운
을 무산소 가공법과
상온에서 한번 더 발효하는 방식으로
극대화 시킨 것입니다.
원두 봉투 속 원두입니다.
이 원두는 로스팅 포인트는 라이트(Light)인데
대부분의 스페셜티 원두들의 특징처럼
라이트 로스팅(약배전) 되어있으며
그에 맞게 원두가 밝은 모습입니다.
단순히 위 사진보다는
라이트 로스팅 된 원두와 다크로스팅 원두를
한번에 놓고 보면 더욱 비교가 쉽습니다.
다음엔 다크로스팅 된 원두를 가져와서
동시에 비교하는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두의 Flavor note
즉, 향미를 살펴보면
오렌지, 살구, 브라운슈가, 장미로서
대체로 꽃향, FLORAL 한 계열입니다.
그래서 이 원두 봉투 앞에 붙어있는
일러스트를 살펴보면 이렇게 예쁘게
콜롬비아의 국기, FLAVOR NOTE들이
모두 담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FLORAL 하다는 느낌을 주는 듯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커피앳웍스의
콜롬비아 라 마카레나 레드버번
원두 구매 후기이고,
다음 번 게시물에서는
남은 원두를 직접 분쇄해서
내려마시는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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